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는기자, 정치부 홍지은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1. 홍 기자, 자 앞서 이준석 후보가 출연해서 강하게 말했습니다. 단일화 없다고 못을 아예 박았어요. 이제 단일화 끝난 거 아닙니까? <br><br>김문수 후보 쪽에서는 상황을 그렇게 보지 않고 있습니다. <br><br>단일화 하냐 마냐, 이렇게 시끄러운 지금 상황 자체가 이미 국면이 시작된 거라고 봅니다. <br> <br>매일 수차례 단일화 없다고 강조하는 이준석 후보의 말도 곧이곧대로 안믿는 것 같습니다.<br> <br>오히려 단일화의 초인종을 누르고 있는 거다, <br> <br>이렇게 표현하는 인사도 있었습니다. <br><br>Q2. 초인종은 뭐가요? <br><br>역대 단일화를 돌이켜봐라, <br><br>언제 단일화 한다고 말한 뒤 하는 사람 봤냐 이겁니다. <br> <br>안한다고 해야 극적인 것이고, 그래야 효과도 크다는 거죠. <br> <br>지금의 단일화 부인 과정 자체가 극적인 상황을 더 키우는 초인종이라는 겁니다.<br><br>Q3. 김 후보 쪽의 그냥 바람 아닐까요. 아까보니 강경해 보이던데요. <br><br>여론조사를 이야기하더라고요. <br> <br>3대 여론조사 기관 중 이준석 후보가 오늘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도를 얻었습니다.<br> <br>이 후보 입장에서는, 지금 기세를 살려야 하니 당연히 단일화 없다고 말한다는 게 김문수 후보쪽 시각입니다. <br><br>긴급 기자회견에서 "전략적 선택을 해달라', "정면 돌파를 시도해달라"며 이렇게 호소에 나선 점도, 최대한 본인의 몸집을 키우는 과정이라는 겁니다.<br><br>Q4. 여기까지는 김 후보쪽의 해석이고요. 실제 대화와 논의로 이어져야 뭘 해도 하는 거 아니겠어요? <br><br>일단 단일화의 최소 조건은 마련되고 있다는 게 국민의힘의 생각입니다. <br><br>오늘 나온 조사를 보면, 김문수-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 지지율을 추격하는 양상은 보이죠. <br> <br>김문수-이준석, 둘을 합치면 이재명 후보와 싸워볼 수 있는 구도가 나온다는 조사들도 있거든요.<br> <br>양 쪽이 합쳐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면, 양 쪽에 압박은 더 커질 거라는 겁니다. <br><br>Q5. 오늘 40대 총리 언급은 유인책이에요? <br><br>오늘 김 후보가 언급한 '40대 국무총리' 배경에 관심이 쏠리죠. <br><br>이준석 후보 이름을 콕 집어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요. <br> <br>캠프에서는 김문수-이준석이 함께 만드는 '공동 정부' 아이디어들이 예전부터 나왔었습니다. <br> <br>40대 이준석과 70대 김문수가 함께 세대통합론을 내세우면서, 이준석 후보가 총리와 장관 추천권을 갖고 공동 정부를 꾸리자는 아이디어입니다. <br><br>Q6. 그게 실제 카드라면 오늘 이준석 후보에게 좀 더 직접적으로 딱 던지면 되는 거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. <br><br>그런데 선거법 이야기를 하더라고요. <br><br>앞서 민주당도 문제 삼았던데, 현행 선거법상 후보자에게 직을 약속하는 건 매수죄에 해당돼 불가하다고 합니다.<br><br>Q7. 결국 여러 계획은 있어도 이준석 후보가 안움직이면 의미 없는 것 아닐까요? 변화 미동이 있을까요? <br><br>취재를 해보니 이준석 후보는 오히려 2011년 '안철수-박원순' 서울시장 단일화 모델을 그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.<br><br>당시 안철수 후보가 지지율이 가장 높았고, 박원순 후보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었는데, 오히려 안 후보가 양보를 했죠. 그러면서 승리했고요.<br> <br>거꾸로 김문수 후보가 전략적으로 양보하는 게 파괴력은 더 크다는 거죠. <br> <br>아직은 동상이몽이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 <br><br>Q8. 그러면 민주당 쪽 분위기는 어때요? <br><br>민주당에서는 어느정도 격차가 좁혀질 건 예상했다는 분위기입니다.<br><br>지난 대선 때도 부산, 경남 이 낙동강 벨트를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못 뚫었었거든요. <br> <br>그런데 이번에는 선전해서 좀 기대도 있었는데요. <br> <br>최근 추세를 보면, PK 지역에 김문수 후보 지지도가 오르고 있기도 합니다.<br><br>민주당 관계자는 "노인과 바다란 말이 나올 정도로 부산에는 생산 인구보다 고연령층이 많은데, 설득하기가 쉽지 않다"고도 토로했습니다.<br> <br>그래도 PK 동남풍을 일으켜보겠다며, 더 신경쓰겠다고 합니다 . <br><br>Q9. 국민의힘도 고민이 있다면서요? <br><br>동남풍이 분다며 지지층 결집 분위기는 반기고 있지만, 사실 이제부터 고민이 진짜 고민입니다. <br><br>진짜 본편은 인구가 몰려있는 서울과 수도권, 중도 민심입니다. <br> <br>여기서 비슷하게라도 쫓아가지 못하면 승리는 불가능합니다. <br> <br>여전히 여론조사에선 뒤지는 상황이거든요.<br> <br>김문수 후보가 나흘 째 수도권을 다니는 이유이기도 한데요. <br> <br>민주당은 수도권, 많은 현역 의원을 앞세워 골목골목 누비겠다고 합니다 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 홍지은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ichannela.com